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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 기념성당 스테인드글라스의 기본주제는은하수 성당

기본주제와 개념- 빛과 별(은하수)의 상징적 의미

별은 동서고금 문학과 철학, 신화와 종교를 통하여 희망과 이상, 아름다움과 신성을 표현하는 포괄적 상징이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인간의 오욕으로 오염되고 그 불빛으로 별이 보이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이 시대를 예언이라도 하듯 단테는 그의 신곡( Dante Alighieri Divina : 지옥편의 제3곡)에서 한탄의 소리가 들리는 지옥을 어둠이 가득한 별없는 하늘로 묘사한다.

희망과 사랑, 구원으로 이끄는 바다의 별(Ave Maris Stella)이신 성모 마리아를 주보로 모신 100주년 기념성당의 유리화 기본 이미지를 은하수로 설정하였다. 은하수를 모든 이미지의 바탕으로 설정하였다. 그러므로 이 기념성당을 ‘은하수 성당’이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 은하수를 주제로 설정한 이 100주년 기념 성당이 어둠 속에 헤매는 사람들을 빛으로 인도하고, 삶에 지친 모든 이에게는 위로와 안식을 약속하는 이 세상의 은하수가 될 것을 염원한다.

지하1층 감실 옆, 성가대 등 위치에 따라 주제를 달리하였고, 2층 대성당 좌우 창은 신약의 구세사적인 사건을 사실주의적 묘사로 그렸으며 그 사이에 의미를 상징화한 추상화로 공간의 여유와 색조의 리듬을 마련하였다. 3층과 4층 부분은 전체적인 색조와 빛의 조화를 살리기 위해 빛기둥을 조화롭게 그려 넣었다.

스테인드 글라스

빛과 색채의 물성을 통해, 영적이고 초월적인
조형언어를 담은 복음적 메시지를 전한다
초월적이고 정신적인 것에 대하여
빛 보다 더 명징한 상징적 등가물은 없다.
- 헤겔 -

‘빛과 색채의 예술인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전례공간의 예술성과 실용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하였다. 현대 교회 건축의 스테인드글라스의 설치 목적은 교리설명이나 성경 이야기의 나열이 아니라 스테인드글라스의 빛과 색채를 통해, 평범한 공간을 아름답고 성스럽고, 뜻과 의미가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켜, 인간 내면에 내재 된 깊고 -신비스러운 종교체험의 통로-를 마련하고자 한다.

1. 작품제작 및 설치일정
2011년부터 공방을 준비하였고, 2013년부터 본격적인 디자인을 시작하여 2016년 5월에 모든 제작과 설치를 마쳤다.
2. 규모 및 주제
220여 개별 작품으로 이루어진 스테인드글라스는 유리 전체면적으로는 900평방 미터에 해당한다. 자연스럽게 볼 수 있는 가까운 곳에는 보다 구체적인 구세사적 성서 이미지가 들어갔으나 전체 분위기는 은하수를 주제로 하여 빛과 색채를 확장시키고 대비 시킴으로써 환상적인 공간의 초월성을 조성하도록 하였다.
3. 주요재료 및 제작방법
architectural art glass는 20세기 후반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현대종교건축에 접목하여 개발된 납선없는 스테인드글라스로 판유리에 직접 투명유약으로 그림을 그리고 650℃에 소성하여 색유리를 녹이기나 붙임(ineting fusiiong) 으로 현대건축 공간에 대형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최신 기법의 스테인드글라스 작업이다. 이 작품은 현재 세계적으로 각광 받고 있는 architectural art glass작품으로, 특이한 기법은 다색채 배경을 가능케 하는 Negative Layer기법을 응용한 최초의 작품으로 현대 architectural art glass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