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필독) 성체 성혈에 대한 공경과 영성체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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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와 성혈은 지극한 정성으로 축성되고 분배되며 모셔야 합니다.
소형섭 아우구스티노 신부
성체성사와 영성체의 중요성
어머니인 교회는 지극히 거룩한 성체성사야말로 구원의 성사임을 굳게 믿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며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20)고 하신 약속을, 빵과 포도주가 주님의 몸과 피로 변하는 성체성사를 통하여 특별히 실현하십니다. 따라서 교회는 성체성사를 통해 이러한 주님의 현존을 생생하게 체험합니다.
개인의 신앙 여정 안에서도 성체성사를 통해 주님을 모시는 일은 세상에 사는 동안 주님과 함께 살아가고, 언젠가 하느님 품으로 돌아갈 때에 영원한 생명을 보장받는 가장 탁월한 방법입니다. 이는 주님께서 당신을 믿고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신 우리에게 더할 나위 없는 사랑으로 이렇게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것과는 달리,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요한 6,56.58) 따라서 교회는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의 가장 확실한 표징인 성체를 신자들이 합당한 마음가짐으로 받아 모시도록 간곡히 초대합니다.
또한, 교회는 트리엔트 공의회가 확정한 바대로, 미사의 축성 이후 빵의 겉모습은 변화가 없지만 그 실체는 온전히 우리 주 예수님의 몸으로 변화한다고 믿고 가르쳐 왔습니다.
우리 구세주 그리스도께서 빵의 형상으로 내어 주시는 것은 참으로 당신의 몸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 빵과 포도주의 축성으로써 빵의 실체 전체가 우리 주 그리스도의 몸의 실체로, 포도주의 실체 전체가 그리스도의 피의 실체로 변화한다. 가톨릭 교회는 이러한 변화를 적절하고도 정확하게 ‘실체변화’(transsubstantiatio)라고 불러 왔다. (트리엔트 공의회, 지극히 거룩한 성체성사에 관한 교령, 제4장; DS 1642)
그러므로 우리는 지극한 정성으로 성체를 영하고 또 공경해야 합니다. 「가톨릭교회교리서」가 밝히는 바대로, 우선 미사전례 중에 주님에 대한 흠숭의 표시로 무릎을 꿇거나 깊이 몸을 숙여 절함으로써, 빵과 포도주의 형상 안에 그리스도께서 실제로 현존하신다는 믿음을 표현합니다.(1378항 참조) 미사 중 성체께 대한 깊은 공경을 표하는 순간은 성체와 성혈을 축성한 직후와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 전에 사제가 혼자 영성체 전 기도를 바친 후 깊은 절을 하는 순간입니다. 사제가 몸소 보여주는 성체와 성혈에 대한 공경의 자세가 신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입니다.
이어지는 영성체에서는 성체 분배자와 봉사자, 그리고 성체를 영하는 이 모두가 빵의 형상으로 오시는 예수님께 대한 가장 깊은 공경의 자세를 갖추어 정성껏 나누고 모셔야 하겠습니다.
영성체 때의 주의 사항
영성체의 지침을 소개하는 몇 가지 문헌을 토대로 영성체 때의 주의 사항을 살펴보겠습니다.
1. 성체 행렬
먼저 「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은 영성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안내합니다.
그 다음에 사제는 성반 또는 성합을 들고, 영성체하러 관례대로 행렬을 지어 나오는 이들에게 다가간다. 신자들이 직접 축성된 빵과 거룩한 잔을 들고 모시는 것은 허락되지 않는다. 신자들끼리 손에서 손으로 전달하는 것은 더더욱 안 된다. 주교회의가 정한 대로, 신자들은 무릎을 꿇거나 서서 영성체한다. 서서 영성체를 할 때는 성체와 성혈을 모시기 전에, 정한 규범에 따라 합당한 공경을 표시해야 한다. (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160항)
이 항목에서 우선 주의해야 할 내용은 신자들이 직접 축성된 빵과 거룩한 잔을 들고 모시는 것은 허락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신자들이 성체를 함부로 집어서 영해서는 안되며, 반드시 ‘받아 모셔야’ 합니다. 만일에 성체가 땅에 떨어진 경우에도 엄밀히 말하자면 사제가 먼저 성체를 집어야 합니다. 양형 영성체를 할 때 성작을 신자들 끼리 건네며 성혈을 영하는 것도 잘못된 행위입니다. 성체와 성혈은 자격을 갖춘 이로부터 ‘건네져야’ 하며, 이유는 당연히 성체 모독을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지침은 영성체를 하기 직전에 합당한 공경을 표시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절을 하는 데 너무 깊은 절을 해서 성체분배의 흐름에 방해 되는 일은 피해야 하겠습니다.
성체만으로 영성체하는 경우 사제는 축성된 빵을 조금 들어 올려 각 사람에게 보이며 그리스도의 몸. 하고 말한다. 영성체하는 이는 아멘. 하고 응답하며 입으로 성체를 모시거나, 또는 허락된 곳에서는 원하면 손으로 성체를 모실 수 있다. 영성체하는 이는 축성된 빵을 받은 다음 곧바로 다 먹어야 한다. 한국 교구들에서는 영성체하는 이가 원하면 손으로 성체를 모신다.(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161항)
사람이 많은 경우 혹은 습관적으로 간소하게 행해지는 사제가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며 성체를 들어 보이는 동작과 신자의 “아멘”이라는 응답은 사실 성체께 대한 짧은 신앙고백의 행위로 간결하게 이루어질 수는 있어도 등한시 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이 “그리스도의 몸”과 “아멘”을 통해 성체를 받아 모시려 하는 이의 신앙이 확인되고, 성체를 모실 준비가 되지 않은 이를 분별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어지는 손으로 영성체하는 것에 대한 설명은 사전 이해가 필요합니다.
2. 손으로 하는 영성체
우리나라에서는 손으로 하는 영성체가 보편적이지만, 중세를 거치면서 교회 안에 고정된 영성체 방법은 입으로 받아 모시는 영성체입니다. 주님께서 참으로 성체 안에 현존하신다는 성체의 실체변화가 강조되면서, 성체에 대한 지극한 공경심이 생겨났고, 자연스레 손으로 건네질 때 발생할 수 있는 성체를 모독할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염려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손으로 하는 영성체는 1969년 교황 바오로 6세의 훈령, 「주님의 기념」(Memoriale Domini)을 통해 각국 주교회의에 허용 권한이 부여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1985년 4월 3일에 작성된 경신성사성의 회람, 「손으로 하는 영성체에 관하여」가 1985년 7월 1일자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회보」 제31호에 소개되었습니다. 이 회람은 신자들의 손에 성체를 놓아주는 성체 분배 권한을 부여받은 주교회의 의장들에게 구체적인 지침을 알려줍니다.
1. 손으로 하는 영성체는, 입으로 받아 모시는 영성체와 한가지로, 성체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의 참된 현존을 향하여 마땅한 존경을 보여야 한다. 이러한 연유로, 교회 교부들께서 그러하셨듯이, 영성체자들의 품위있는 행동이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 오른손으로 왼손을 받쳐, 축성된 제병은 오른손으로 집어 입에 옮겨 모셔야 한다.
2. 또한 교부들의 가르침을 따라, 분배자가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는 말에 응답하는 “아멘”의 중요성을 강조하여야 한다. 이 “아멘”은 신앙의 확인이다. “바라건대, 사제가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면, ‘아멘’이라고 답하시오. 이는 ‘참되다’는 말입니다. 입으로 고백하는 바를 사랑으로 지키십시오.”(성 암브로시오, 성사론 4, 25)
3. 손에 성체를 받은 영성체자는 자기 자리로 돌아오기 전에 성체를 모셔야 한다. 뒤따르는 사람이 분배자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옆으 로 비켜 서되, 제단을 향해 서서 성체를 영해야 한다.
4.신자들은 교회 안에서 주님의 몸과 결합 되는 기록한 성체를 바로 교회로부터 받아 모시는 것이다.그러한 까닭에,영성체자는 보통의 빵처럼 성체를 성반이나 성합에서 집을 수 없으며,두 손을 내밀어 성체 분배자로부터 성체를 받아 모셔야 한다.
5.성체께 대한 존경심으로,손을 깨끗하게 해야 하며,어린이들에게 이를 주의시켜야 한다.
6.신자들은 이러한 문제에 있어서 건실한 교리교육을 받아야 하며,지극히 거룩하온 성체께 요구되는 존경과 흠숭의 정을 강조해야 할 필요가 있다(Dominicae Cenae제11항 참조).축성된 제병의 가루라도 버리지 않도록 배려해야 할 것이다
7.신자들에게 손으로 영성체를 하도록 강요해서는 아니 된다.모든 신자는 각기 한 가지 방법이나 또 다른 방법으로 영성체를 할 자유가 있다.
이러한 규범들과 앞서 인용한 문헌들의 의도는 성체 공경의 의무를 상기시키고,영성체 방법에 구애됨이 없이 이를 적용하고자 하는 것이다.신자들의 영혼을 돌보는 사목자들은,어떠한 경우 고해 성사를 보도록 요구하는 등,유익한 성체 배령에 필요한 준비를 갖추도록 역설해야 할 뿐 아니라
영성체 전 공경을 표하고, “아멘”하며 성체에 대한 믿음을 고백한 뒤 성체를 받은 신자는 뒤따르는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한두 걸음 비켜서 제단을 향해 서서 성체를 영해야 합니다. 이 부분에서 제단을 향해 공경을 표하라는 규정은 없습니다. 곧, 성체를 모시기 전에는 공경을 표하지만, 성체를 모시고 난 뒤에는 우리 안에 임하신 주님께 집중하며 경건하게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미 주님을 모신 상태에서 제대에 다시 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어떤 경우에도 성체를 영하지 않고 이동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사실, 이러한 남용이 발생할까 손에 성체를 건네는 것을 꺼려해 왔던 것입니다. 신앙이 없는 이가 잘못 성체를 받은 다음 어찌할 바를 몰라서 성체를 주머니에 넣거나 성당의 봉헌함 등에 유기하는 행위는 더할 수 없는 사랑으로 당신 몸을 내어주신 예수님께 참으로 불경을 저지르는 슬픈 일이며, 교회법적으로도 중대한 성체 훼손 사건입니다. 따라서 성체 분배자는 신자의 “아멘” 응답 태도와 손 모양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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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성혈에대한 신지교육자료 26년5월14일.hwp (73.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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