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가브리엘 포레(Gabriel Faure)의 진혼곡(Requi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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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프랑스 출신 작곡가 Gabriel Faure가 작곡한 “Requiem”을 주제로 한 음악을 소개 합니다
Gabriel Faure의 Requiem은 1885년 그의 부친이 사망했을 때에 착수하여 2년후인 1887년에 완성되었으며 전7악장으로 되어있고 멜로디는 그레고리오 성가(Gregorian Chant)와 같이 종교적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가곡처럼 아름답고 서정적입니다.
구성에 있어서는 교회음악의 전통적인 독창과 합창의 응답식(Responsorial), 2성부 사이의 교창법(Antiphonal) 및 독특한 Canon 기법을 사용하였으며 Requiem에 있어서 전통적 제2악장인 Dies irae는 생략되고 또한 절제와 간결성이 Faure Requiem의 특징으로 되어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여러 요소들은 이 작품이 최대한으로 간직하고 있는 화성적 미묘함과 표현적 다양성, 그리고 순수한 아름다움을 전부 밝혀 주지는 못할 것입니다.
Faure가 태어난 1845년의 그 시기는 낭만음악으로서는 절정의 시기에 해당하며 여기서 Faure는 Mendelssohn, Chopin, 그리고 Schumann 의 낭만주의, Wagner의 음악드라마, Brahms와 Mahler의 신고전주의, 신고전주의와 원시주의의 Stravinsky,무조주의에 의한 12음기법의 선구자 Schoenberg, 그리고 현대주의의 Aaron Copland등 격심한 음악의 변화의 가운데서 음악일생을 보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 음악이 체질적으로 극히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말하는 독일인들에게 '가장 친근한 프랑스 음악은?' 이라는 설문을 제시하라고 한다면 Faure의 Requiem이라는 대답이 압도적으로 나왔다 합니다.
Faure는 자신의 Requiem에 대해 '고통스런 죽음이 아니라, 후세의 행복에 대한 갈구를 표현한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Requiem에는 죽음이 슬픔이거나 고통이라기 보다는 영원한 안식으로 인식하려는 Faure의 생사관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Faure의 Requiem은 종교음악답게 음 하나하나마다 기도하는 마음이 담겨있으며, 우아하고 시적이며 편안함이 넘치는 작품이지만 결코 금욕적인 작품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거기에는 근대적인 감성이 배어있고, 표정도 풍부하고 또한 한없이 투명하고 라틴적인 본성이 반영된 아름다운 곡입니다.
제1곡 입당송“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Introit et Kyrie” 입니다
엄숙하고 무거운 금관악기의 전주에 이어 합창으로 주님에게 죽은자의 영원한 안식을 기도
하는 '입당송(Introitus)'이 이어지고, "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Kyrie eleison)"가
반복되며 바로크음악을 연상하게 하는 통주저음이 전곡에 나타나며 곡은 전개 됩니다
제2곡 봉헌송Offertoire입니다.
하느님에게 희생을 바치고 죽은자의 영혼을 죄와 지옥에서 구해달라는 기원문으로 Tenor와 Elto합창의 "영혼을 구하소서"에 이어 Bariton 독창으로 "주님께 희생의 기도와 찬양을..."이 등장하고, 앞의 합창부를 재현하는 "주 예수님 영광의 왕이시여(O Domine Jesu Criste)"의 합창으로 제2곡 봉헌송 Offertoire은 끝을 맺습니다.
제3곡"거룩하시도다"Santus입니다
Harp와 Violin의 반주로 Elto 성부가 빠진 3성의 합창으로 "거룩하시도다. 만군의 주.하늘과 땅에 가득한 그 영광. 지극히 높은 곳에서 호산나" 를 노래하는데, Horn의 Tutti와 함께 시작되는 "Hosanna inexcelsis" 부분이 곡 전체를 압도합니다.
제4곡 자비로우신 주 예수님(Pie Jesu) 입니다.
현의 피치카토 반주와 함께 애절한 표정의 소프라노 독창으로 다시 죽은 이의 안식을 구하는 이 부분에서 전곡을 통해 가장 아름다운 선율이 등장하고 있으며, 작곡자 Faure의 지극히 프랑스적이며 서정적인 예술혼이 잘 나타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5곡하느님의 어린양(Agnus Dei) 입니다
매우 목가적인 선율로 이루어져 그 멜로디가 쉽게 친숙해지는 제5곡에 합창의 아름다움은 또 한번 포레의 감성에 대해 감탄을 느끼게 합니다. 앞 부분이 오르간과 금관의 총주로 막을 내리고 Requiem aeternam 부분이 재현되면서 경건하게 끝을 맺습니다.
제6곡구원해 주소서 (Libera me)입니다
저음 현의 피치카토 반주와 함께 바리톤 독창이 영혼의 구원을 갈망합니다.
3개의 트롬본이 등장하면서 '진노의 날(Dies irae)'부분이 이어지고, 'Requiem aeternam'의 휴지부를 거쳐 앞선 Bariton독창부분을 합창으로 재현하며 곡은 전개 됩니다.
제7곡“천국에서(In Paradisum)”는 Requiem의 끝곡 입니다
이 곡은 다른 작곡가의 Requiem에서는 볼 수 없는 동형 반복의 오르간 반주가 효과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기쁨으로 죽음을 맞이하려는 작곡가의 의도가 담긴 곡입니다.
제7곡 “천국에서(In Paradisum)”를 끝곡으로 Gabriel Faure,가 작곡한 “Requiem”을 주제로 한 음악소개를 마치겠습니다.
많은 프랑스 작곡가들이 그랬듯이 Gabriel Faure(1845-1924)도 오랜 동안 성당의 오르가니스트로 일했습니다. 어려서부터 종교학교에서 교육을 받았고 카톨릭교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던 탓도 있지만, 이 Requiem은 모든 면에서 Faure를 대표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Faure는 세련되고 심오하며 감수성 넘치는 작풍으로 성악곡, 독주곡, 실내악곡, 관현악곡 등 거의 모든 장르를 포괄하였는데, 전통적인 음악형식을 바탕으로 대담하고 독창적인 표현양식을 더하였으며 Debussy, Ravel로 이어지는 근대프랑스음악 발전에 커다란 역할을 한 대표적 음악가였습니다.
- 홍보위원장 이경진 아오스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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