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베를리오즈(Berlioz)의 장엄미사(So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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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리오즈(Berlioz)의 장엄미사(Solem)새로운 달 11월입니다. 11월은 위령성월입니다.
이번달은 Berlioz가 작곡한 장엄미사(Solem)를 소개하겠습니다.
베를리오즈의 초기 작품 중에서 가장 우수한 것은 바로 "장엄미사"로 볼 수 있는데 1825년(22세 때) 작곡된 이 작품은 몇 번의 연주 후 사라진 뒤에 20C에 우연히 그 악보가 발견되어서 지휘자 존 엘리엇 가디너(John Eliot Gardiner)에 의해 20C 초연1)을 가진 작품입니다. 이 곡에 사용된 모든 악상들이 베를리오즈의 여러 작품들에게서도 나타나게 되는데, 유명한 환상교향곡2)의 제3악장도 이 장엄미사의 한 구절이 변주된 형태로 작곡되었습니다.
★1. 제1곡 Introduction 입당송과
★2. 제2곡 Kyrie 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입니다
짧은 관현악 전주에 의한 제1곡 입당송에 이어 Fugar3)에 의한 제2곡 Kyrie (d단조)는 주된 주제 하나가 1837년 <레퀴엠>의 "봉헌송"에 푸가 주제로 쓰였으며 "크리스테"에서는 Flute과 Clarinetti이 한층 목가적인 가락을 펼치는 가운데 극적인 장면이 나타납니다. 다시 "Kyrie"로 돌아오면서 빠르기와 감성의 깊이를 더해가고, 끝부분에 이르면 Kyrie특유의 호소의 느낌은 사라지고 웅장하며 승리감에 가득차 곡은 마무리 됩니다.
★3. 제3곡 Gloria (G장조) 입니다
제3곡 Gloria는 세 악장으로 나누어지며,
첫 악장은 "Laudamus te, benedicimus te"부터 제2주제. 이 주제는 후일 작곡자 자신의 작품 “벨베누토 펠리니”의 카니발 장면과 “로마의 카니발” 서곡에 쓰였으며, 극적인 대조가 몇 군데 보이나 전체 분위기는 활기차고 가볍게 전개 됩니다
★ 4. 제4곡 그라찌아스(E장조) 입니다
느리고 우아한 Tempo에 긴 무반주 Thema가 나타나는데, 이 Thema는 Berlioz의 “환상 교향곡“을 아는 사람에게는 익숙한 선율로, 6년 후 환상교향곡의 느린 악장 ”전원의 풍경“의 주제로 쓰였으며 조용한 분위기로 긴 관현악 종지가 깊은 느낌으로 암시되며 곡은 전개됩니다
★ 5. 제5곡 꿔오니암(a단조) 입니다
Berlioz는 특히 이 악장을 못마땅히 여겨 나중에 첫 페이지에 "이 형편없는 푸가는 다시 써야한다"고 적었는데 이는 비표현적인, 교회풍 푸가와의 일생에 걸친 싸움이 시작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악장은 매우 생기에 차 있으며, 성부 오버랩의 극치인 대조적 주제를 갖고 있습니다.
이 장엄 미사곡의 가치는 그 본질적인 특성이나 매력이라기 보다는 그 후세의 모든 음악을 측정하는 하나의 기준을 마련해 주었다는 데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 미사곡은 최근에야 발굴되었기 때문에 충분히 평가하려면 아직도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그렇다 해도 우리는 여전히 이곡에 대한 경탄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 6. 제6곡 Credo 입니다.
Credo의 Text는 네 악장으로 나누어지며 "부활하시고"에서 클라이맥스에 이릅니다. Credo 가사는 Bass독창으로 나타나며, 장엄하게 시작되었다가 차츰 확신과 힘에 가득차며 전개되어 가는데, 끝부분 "하늘에서 내려오시사"는 전통을 따라 하강 악구로 마무리 됩니다.
★ 7. 제7곡 잉태되어 나시고(C장조) Incarnatus 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연상케 하는 그윽하고 질박한 분위기의 제7곡은 순결의 상징인 C장조에 의한 Soprano와 Bass의 2중창으로 되어 있으며 Horn과 Cello는 신중하게 모습을 나타냅니다.
★8. 제8곡의 십자가에 못박혀(c단조) Crucifixus 입니다
Text부터가 두려움과 아픔을 불러일으켜 필연적으로 극적일 수밖에 없는 악장입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장례의 어둠으로부터 희미하게 흘러나오는 D장조의 울림은 현과 목관의 높은 음역. 이 울림이 부활의 선포로 이어지며 곡은 전개 됩니다.
★ 9.제9곡 부활하시고(Eb장조)입니다.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을 되색이는 시작 부분은 후일 1849년 “Te Deum4)”에 다시 쓰였으며 갑자기 Trumpet이 최후의 심판이 닥쳤음을 알리고, 이곳 팡파르는 뒤에 훨씬 확대되어 "Requiem5)"의 "디에스 이레"로 쓰였고, 미사에서 재림을 알리는 부분은 Bass 독창으로 무서운 극적 효과를 나타냅니다. 또 갑자기 풍부한 가락으로 바뀌는 끝부분도 "벤베누토 첼리니 6)"에 역시 다시 쓰이게 됩니다
또한 베를리오즈는 1828년과 1892년 파리 연주회에서 한번씩 연주했고, 1829년 연주 때는 제목을 “최후의 심판”으로 했으며, 성악과 관현악 모두 상당히 바뀌었습니다. 예컨대 팡파르는 둘이 아닌 네 개의 트럼펫으로 커지고 팀파니도 Dynamics의 강도를 두배로 더 했습니다.
★ 10. 제10곡의 봉헌 모테트(G장조) Motet pour Offertoire입니다.
미사 통상문에는 없는 Text이며, 출애굽기 15장에서 가져왔고 출애굽기의 이 부분은 이스라엘의 이집트 탈출을 그린 부분이므로, 당초 1823년 작곡했다가 폐기한 오라토리오7) “홍해를 건너”의 한 부분이 아니었을까 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할 수 있습니다. 양식도 비교적 엄격하고 고풍스럽지만 "terribilis" 부분에서는 갑자기 극적인 떨림이 삽입되고 Bass 독창이 다시 돋보이며 곡은 전개 됩니다.
★11. 제11곡 거룩하시도다 Sanctus입니다.
역시 상투스다운 힘찬 악장입니다. "하늘 높은 곳에서 호산나" 의 Unison8)은 단순하면서도 음 하나하나가 효과적으로 Sanctus답게 전개됩니다.
★12. 제12곡의 오 구원을 주시는(C장조) O salutaris 입니다
차분하고 단순하며 가벼운 가락을 Soprano Part가 이끌어가며 한없는 매력을 줄곧 유지하다가 끝부분에서 하프가 추가되면서 단백하며 아름다운 감칠맛 있고 매력있는 선율을 만들어 내며 곡은 전개 됩니다
★ 13. 제13곡 하느님의 어린 양(g단조) Agnus dei 입니다
테너 독창으로 시작하는, 미사곡 중에서 가장 훌륭한 악장의 하나이며 변주기법9)에 의한 선율처리가 매우 독특하고 너무나 개성적이어서, 1849년 “테 데움” 으로 다시 쓰였을 때 이 음악이 베를리오즈 초기의 것이라고는 아무도 짐작하지 못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서법도 가볍고 호른이 두드러지며, 각 절은 소프라노의 호소력 있는 단일음 리듬으로 구분되어 전개 됩니다
★ 제14곡 도미네 살붐(라단조/라장조)
왕을 찬양하는 이 텍스트는 미사 통상문에는 없으나 당대 프랑스 미사의 마무리곡으로 흔히 쓰였습니다. (나폴레옹을 위해 쓴 미사곡들의 마지막 부분에서"황제께" 부분은 1815년 이후 "왕께"로 바뀌었는데, 나폴레옹은 자기의 신민인 작곡가들이 평화를 구하기보다 자기를 칭송해 주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테너와 베이스 독창이 이끄는 이 악장은 유난히 밝고 힘차고 아름다운 관현악과 함께 승리의 분위기로 곡은 끝이 납니다.
베를리오즈가 음악가로 발돋음했을 당시 프랑스의 음악적 토양은 결코 비옥한 편이 아니었으며, 그런 토양에서 이런 작품이 뿌리를 내렸다는 것은 오직 놀라운 따름입니다.
베를리오즈는 그 토양속에 베어있는 음악적인 양분을 모조리 흡수하였고, 특히 성당에서 들었든 그레고리안 성가와 전례음악등이 이 작품을 쓰는데 원천이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고향의 민요도 이 미사곡의 멜로디 형성에 크게 도움이 되었는데, 제4곡 그라찌아스(Gratias)의 주제(이 주제는환상교향곡 3악장 '들풍경'에서도 사용됨)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이 장엄 미사곡은 최근에야 발굴되었기 때문에 충분히 평가하려면 아직도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이 장엄 미사곡의 가치는 그 본질적인 특성이나 매력이라기 보다는 그 후세의 모든 음악을 측정하는 하나의 기준을 마련해 주었다는 데 있습니다.
[주]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 작곡된 후 첫 번째의 연주
2).베를리오즈의 교향곡(작품번호 14). 1830년 작곡, 그해 파리음악원에서 초연되었으며
“어느 예술가의 생애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3). 모방대위법에 의한 음악 서법 및 형식이며 바흐에 의해 완성 되었다.
4). 테 데움(천주여 저희들은 당신을 찬양하고)'은 '레퀴엠'이 완성된 후 12년이 지난 1849년에 작곡되었다
5). 가톨릭교회의 죽은 자를 위한 미사·미사곡.
위령미사 전례(典禮)에서는 첫머리의 입당송(入堂頌)이 라틴어의 레퀴엠(안식의 뜻)으로 시작되고 있으므로 이 미사를 <레퀴엠 미사>라고 부른다. 레퀴엠곡으로서 작곡되는 것은 미사의 통상문(通常文)인 기리에, 상투스, 아뉴스 데이, 그 밖에 <미사고유문>의 몇 곡인 것이 보통이다.
6).베를리오즈가 작곡하여 1838년에 발표한 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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