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존 루터의 진혼곡(Requi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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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달 7월입니다
오늘은 영국출신 작곡가 John Rutter의 종교음악들 중 진혼곡(Requiem)을 소개합니다.
1985년에 John Rutter가 작곡한 진혼곡(Requiem)은 그 해 10월에 미국에서 작곡자 자신의 지휘로 초연되었고 이 레퀴엠의 가사는 Brahms나 Faure와 같이 캐톨릭 의식에 구애됨 없이, 작곡자 자신이 선택하였는데 일부는 전통적인 카톨릭 전례의식에 사용되는 Requiem Massa의 가사를 그대로 사용였으며 다른 일부는 1662년에 발행된 영국 국교회의 기도서 'Book of Common Prayer'에서 발췌하여 사용하였는데 또 이 후자의 경우는 벤자민 브리튼(Benjamin Britten)이 개인적인 작품들을 수집하여 자신의 “전쟁 진혼곡(Requiem)”의 대본으로 삼은 것과 같은 것입니다. 텍스트의 언어에 있어서도 영어와 라틴어를 혼용하고 있는 것은 매우 독특한 선택이라 여겨집니다.
각 악장의 테스트 언어의 배치를 살펴보면
제1악장 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Requiem Aeternam):라틴어
제2악장 깊은 곳에서 주님께 고하나이다(Out of the Deep):시편 130편, 영어
제3악장 주 예수님(Pie Jesu):라틴어
제4악장 거룩하시도다(Sanctus): 라틴어
제5악장 하느님의 어린양(Agnus Dei):라틴어·영어
제6악장 주님은 나의 목자시니(The Lord is my Shepherd ):시편 23편, 영어
제7악장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Lux Aeterna):영어·라틴어
와 같은 언어로 되어있습니다
★ 제1곡 Requiem Aeternam (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입니다.
제1곡은 전통적인 카톨릭 전례의식에 사용되는 진혼곡(Requem) Mass의 가사가 사용되며 팀파니가 정적에 찬 악구를 도입하면 신비로운 여성합창의 진행에 따라 Requiem Aeternam (주님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로 곡은 전개 됩니다. 구원을 구하는 절실한 정감이 담겨있는 여성합창과 남성합창의 고요한 Kyrie elesion과 Christe eleison의 반복으로 곡은 끝납니다.
"주님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저희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주님을 찬양하라.저 예루살렘성에서 주님을 찬양하라.
오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주님께 만민 나아옵니다. 불쌍히 여기소서. 자비를 베푸소서.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제2곡은 시편130의 Out of the Deep (깊은 곳에서 주님께 고하나이다)입니다.
Cello Solo에 의한 느리고 엄숙한 시작에 이어 합창이 같은 선율을 받아서 노래하면서 곡은 전개되며 흑인 영가의 느낌도 다소 가지고 있는 편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전통적으로 레퀴엠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모든 작곡가들이 심혈을 기울였던 '분노의 날(dies ire)'이 생략되고 있는 것으로만 보아도 레퀴엠의 '죽은 자를 위한 미사'에서만 한정되어 사용되는 기존의 틀을 깨겠다는 이 작품의 의도는 명백해집니다. 실제로 이 작품이 연주되는 상황을 살펴보면 '연주를 위한 연주'로 교회 등에서 폭넓게 소게 되고 있는 것입니다.
작품의 7가지 부분은 삶과 죽음에 관해 아치 형태의 명상을 이루고 있는데
즉, 제1악장과 마지막악장은 모든 죽은 영혼들과 산 자들의 위로를 위해 하늘에 계시는 성부에게 바치는 모든 인류를 위한 기도이고,
제2악장과 제6악장은 기악(제2곡 / 첼로, 제3곡 / 오보에)의 오블리가토(助奏)가 붙은 시편(psalms)이며, 또 제3장과 제5장은 그리스도를 향한 개인적인 기도이며, 가운데 악장인 제4악장 상투스(Sanctus)는 하느님의 영광에 대한 확신으로 되어 있습니다
★ 3. 제3악장 Pie Jesu (주 예수님)는 그리스도를 향한 개인적인 기도부분 입니다.
Horn과 목관의 우아한 전주에 이어 Soprano Solo가 “주 예수님 복 있도다 저희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를 은은하게 느껴져 오는 기도와 같이 노래합니다. 악곡의 규모에서는 포레나 뒤뤼플(Durufl)의 경우처럼 비교적 작은 규모로 만들어 졌습니다. 그것은 오케스트라의 편성과 합창단의 편성 규모에서 나타납니다. 그 결과 이 작품은 레퀴엠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연주회용 합창곡처럼 느껴지는 데 바로 이러한 특성이 많은 사람들
에게 친밀한 느낌을 주는데 성공하였고 수많은 교회들과 연주회장에서 자주 연주되기에 이른 것입니다.
John Rutter 는 영국 London 에서 Clare College 에서 공부했으며 현재 미국, 영국에서 교회음악 분야에 크게 공헌하고 있는 가장 활동적인 작곡가이며 편곡자, 지휘자이기도한 그는 오케스트라, Pop, 오페라 분야까지 작곡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4악장 Sanctus (거룩하시도다)는 신성한 은총에 대한 확신으로 차있으며 캐롤처럼 영롱한 느낌으로 되어있습니다
이 부분은 Requiem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즉 작곡자 자신은 '아치(arch)의 기초석'이라고 설명하는)으로서 화려한 음색의 벨(bell)을 사용하여 축제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가운데 하느님의 영광을 확신합니다.
"거룩하시도다 만유의 주 하느님, 온천지에 영광 가득 찼도다. 하늘 높은 곳에 영광 주님에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미를 받으소서 높은 데에 호산나"
John rutter의 Requiem에 대한 반주는 실내악 반주와 오르간과 6개의 관현악 반주로된 두가지로 편성되어있는데 하나는 중급 규모의 오케스트라용이며 다른 하나는 6가지 악기와 협연하는 오르간용입니다.
★ 제5악장 Agnus Dei (하느님의 어린양)는 소박한 구성속에 안식을 원하는 평안함이 가득차 있습니다.
이 곡 전체적으로 그레고리우스 성가의 단편들이 사용되고 있는데, 특히 제 5악장 '아뉴스 데이'에서 그 사용이 두드러지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느님의 어린 양 저들에게 안식을 사람의 평화는 잠시 왔다가 사라지며 꽃과 같이 폈다가 지는 무상한 그림자 같도다.
우리 삶 속에 죽음이여, 구원이여 오소서. 나 부활이요 생명이로다. 누구나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도다. 주님을 믿는 자는 영원토록 살리로다."
★ 제6악장 The Lord is my Shepherd (주님은 나의 목자시니)는 시편 23편을 가사로 하였는데 특히 시편 23편을 가사로 사용한 제6악장은 1976년에 독립된 앤텀으로 작곡 되었던 곡입니다.
주님은 나의 목자, 나 부족함 없네. 그가 나를 푸른 초장과 물가로 인도하여 주시는도다.
자기 이름위해 내 영혼 소생케 하시는도다. 의의 길로 인도하네. 또 해를 두려워 하지 않고 사망 골짜기도 두렵잖네. 주 지팡이로 나를 안위 하시도다. 주께서 원수 목전에서 내게 상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게 채우사 잔이 넘치도다. 내 평생에 선함과 인자하심 나를 따르리니 영원히 야홰의 집에서 영원히 거하리라.
모두 7곡으로 구성된 John Rutter의 레퀴엠은 삶과 죽음의 의미를 명상하도록 이끄는 신비로운 매력을 지니는 작품인데 이러한 성격은 레퀴엠의 전통적인 속성과도 통하는 측면입니다.
마지막곡
★ 제7곡 Lux Aeterna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하늘에서 들리는 주님의 음성. 복 있으라. 주님안에서 죽는 자 복있다. 안식을 주시리라. 저들에게 밝은 빛으로 안식을 주소서. 주님과 모두 함께 살며 자비를 주소서. 안식을 주소서. 영원한 주님의 빛을 비춰 주소서.
John Rutter의 음악은 "현대적"이라고 할 경우 대중음악적 측면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는 대중음악적 화성 연결과 특히 대중음악적 리듬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그 리듬이 강한 맥박을 가진 것이라기 보다는 가벼운 싱코페이션, 두박을 세 박으로 하거나 세박을 두 박으로 하는 식의 것이며, 가끔 변박도 사용하는데, 그의 음악을 대중들에게 쉽게 접근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소는 선율의 아름다움을 중요시한다는 것이며 그의 교회 합창음악은 19세기적 성가곡을 넘어서(는) 20세기적인 특징들을 보여주는 한 전환점으로 이해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보이지 않는 기도, 들리지 않는 기도의 도움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 홍보위원장 이경진 아오스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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