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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성모 마리아의 저녁기도 (Vespro della Beata Verg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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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보위원회
댓글 0건 조회 1,453회 작성일 23-05-2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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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 마리아의 저녁기도 (Vespro della Beata Vergine)

 

                                                                                                   작곡  몬테베르디(Claudio Monteverdi)

 르네상스 후기에 출현한 Monteverdi는 정서의 억제에서 정서의 개화로 전환하는 시대정신을 음악 속에 융합(폭발)시키는데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다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면서 Monteverdi는 무겁고 차분하게 가라 앉아 있던 당시 종교음악에 극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생기가 넘치고 화려한 색채가 물결치는 빛나는 작품을 구현 했는데 바로 성모마리아의 저녁기도이다.

   교회음악사 가운데 최초로 등장한 대곡 가운데 하나인 이곡은 Monteverdi의 오페라 [오르페오], [포페아의 대관]과 함께 최고의 걸작중 하나이다. 표면적으로는 하나의 작품이지만 내용상으로는 미사곡과 저녁기도가 한데 어우러져 있다. 동시대 다른 작곡과들과 더불Monteverdi의 독특한 점은 작품후기로 올 수록 극적인 성격이 강해져 이전 혹은 동시대의 곡들에 비해 화려함과 역동성이 돋보인다는 점이라 할 수 있다. 성모 마리아의 저녁기에도 그러한 특성이 잘 반영되어, 정적인 성격이 주를 이루던 당시의 교회음악에서는 찾기 힘든 파격적인 활기가 넘치고 있으며 특히 당시로서는 이례적인 기악부반주가 삽입되어극적인 느낌과 생동감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곡이 작곡된 1610년은 Monteverdi가 생애의 전성기인 베네치아 시대를 맞기 직전의 시기로 가정적, 경제적, 신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시절이다. 이 곡은 후일 그의 이름을 널리 알린 Opera에 밀려 교회안에 머물러야 했지만 Monteverdi는 당시 이 곡을 통해 때마침 세상을 떠나 후계자를 물색하고 있던 베네치아의 산 마르코 성당의 악장 마르티넨고 후임으로 성당의 칸토르에 취임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으며, 그로부터 베네치아 시대 30년의 전성기가 전개된다.

 입당송과 다섯곡의 시편송, 콘체르토로 기록된 네곡의 모테트, 두 곡의 마리아 찬가와 두 곡의 마니피카트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작품이 이렇게 다양한 구조를 보이는 까닭도 이 작품이 여러 목적을 위해 썼기 때문이며 그때 그때마다 약간씩 조절하여 연주되고 있었다는 것을 반증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저녁기도란 가톨릭전례의 하나인 성무일과의 음악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교회밖에서 전해지는 성무일과의 음악의 전부가 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찬미가(Ave Maris Stella)와 마니피캇(Magnificat)로 이루어지는 것이 전형적인 양식이지만 이 곡은 미사곡과 미사곡과 마니피캇이 합해진 형태로서 입당송과 5편의 시편, 4곡의 Motet, 2곡의 마리아찬가와 2곡의 마니피캇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작품이 다양한 구조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이 작품이 여러 목적을 위해 쓰였기 때문에 그때 그때 약간씩 조절하면서 연주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 Deus in adjutorium (주님, 우리를 도우러 와 주소서)

주님 우리를 도우러 와 주소서라는 남성독송에 이어서 빛나는 금관악기와 함께 합창이 폭팔적으로 시작된다.

 

2. 시편 109: Dixit Dominus(주님께서 말씀하셨도다)

어두운 느낌의 그래고리안 정선률 주님의 왼편에(Dixit Dominus)”가 낭송되면, 이어서 무곡풍의 화려한 합창 최초의 시편 주님께서 말씀하셨다가 그레고리오 성가의 정선율로 전개된다.

 

3. 콘체르토 : Nigra Sum(나는 검도다)

 구약성경 아가서1장의 내용을 Tenor motet가 통주저음의 반주로 노래하는 형식으로 opera못지 않은 기교적인 멜리스마 창법이 구사되고 있으며, 

전통적인 저녁기도의 전례에서 2번째 시편은 부하들이여에 앞서는 경우가 많지만 Monteverdi는 제1시편에 나는 검도다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

 

4. 시편 112: Laudate Pueri(종들이여, 주님을 칭송하라)

그레고리오성가 안티포나 겨울은 지나가고의 제창에 이어 제2시편송 종들이여, 주님을 칭송하라“ (Laud a te Pueri)2중 합창으로 전개된다.

 

5. 콘체르토 : Pulchra es (아름다워라)

성모승천 대축일 저녁기도 마가서 64-5절의 안티포나에 기초를 둔 소프라노 2중창과 통주저음에 의한 아름다운 Motet이다. 전체적으로 제1Soprano가 주창을 하면서 동시에 화성적 진행과 다채로운 변화가 전개 된다.

 

6. 시편 121: Laudate Sum(나는 기쁨에 찼도다)

6성과 통주저음에 의한 짧은 악장의 전주에 이어 테너와 베이스가 그레고리오 정선률을 제창으로 노래하며 곡은 전개 된다.

 

7. 콘체르토 : Duo Seraphim (두 사람의 천사가)

2성의 TenorBass와 통주저음을 위한 Motet로서 유일하게 성모마리아와 연관이 없는 가사(이사야 6:3, 요일 5:7)로 불리워진다. 특히 아름다운 트릴과 에코의 효과가 매우 아름 답고 곡의 중간부 까지는 두사람의 Tenor, 중반 이후에는 Bass가 가세하여 곡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8. 시편 126: Nisi Dominus(주님께서 세우지 않으시면)

시편 그레고리오 성가에 의한 안티포나 네가 사랑하는 자는 어디로 갈것인가”(Qui abit dilectus tnus)가 낭송되고 이어 시편 126주께서 세우지 않으시면이 나타난다.

 

9. 콘체르토 : Audi Coelum(하느님이시여 들어주소서)

풍부한 감성이 돋보이는 제1Tenor독창으로 시작되며 이어서 제2Tenor의 에코가 들린다. 기원과 응답이 교차하는 가운데 Solo tenor는 갖가지 기교의 극치를 전개 시킨다. 곡의 끝부분에서는 아버지께 영광의 끝합창이 나타난다.

 

10. 시편 147: Lauda Jerusalem(예루살렘이여, 칭송하라)

그레고리오성가의 안티포나에 이어 시편 147예루살렘이여, 칭송하라가 통주저음에 의한 3성부 합창과 Tenor의 화려한 정선율 연주와 함께 전개된다.

 

11. Sonata sopra Sancta Maria (성모 마리아의 연도에 의한 소나타)

Soprano 독창과 소년합창과 Orchestra로 연주되며 Soprano는 전체를 통해 성모마리아여 우리를 위해 빌으소서'(Santa Maria, Ora Pro Nobis)11번 되풀이 하며 A-B-A3부형 식으로 되어 있다.

 

12. 찬가 : Ave maris stella (경사로다. 바다의 별이여)

4성부 합창이 균형속에 마치 천상의 화음과 같이 아름답게 울려 퍼지는데 성모마리아 찬가와 같은 형태로 되풀이 되며 전체적으로는 내면적이고 깊은 사색적인 음악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13.a. 마그니피카트 (7) b. 마니피카트 (6)

"누가 복음서 제 146-55절의 가사 내 영혼이 주를 찬미하나이다로 하여 전곡이 11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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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원제목의 번역은 프란체스코 수도원의 안셀모신부님께서 해주셨습니다.

 

                                                                                      - 홍보위원장 이경진 아오스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