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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성가대의 위상과 역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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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보위원회
댓글 0건 조회 1,699회 작성일 23-04-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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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대의 위상과 역활

 역사적으로 보아 성가대는 4세기 말경부터 출현한다.

   처음에는 여성 성가대와 소년성가대가 만들어지고, 6~7세기 경에는 성가대 육성을 위한 음악학교로서 성가학교(Schola Cantorum)가 설립된다 약 8세기경 들어서면서 성가대는 전례안에서 다른 모든 역활에 비하여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데, 특히 13세기 이후 다성음악(Polypony)의 급격한 발달과 함께 전례언어인 라틴어로 불리우던 성가는 일반 대중과는 거리가 멀게 되었고, 전례중의 대부분의 성가는 성가대와 음악교육을 받은 일부 전문가의 독점물이 되다시피 했다. 이러한 경향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때 까지 지속 된다.

  성가대를 통한 음악은 전례를 장엄하고 화려하게는 했지만, 전례적 기능의 측면이나, 신자들의 능동적 참여와는 상관없는 것이 되고 말았다. 성가대는 연기자나 발표자가 되고 신자들은 청중 또는 관객이 되었으며, 성당은 연주회장이 되었고 전례는 음악을 위한 들러리 역할을 면치 못하였는데 지금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

  20세기에 들어와 비오 10세 교황에 의해 본격적으로 전례 쇄신 운동이 일어나면서 전례에 있어서의 성가의 기능과 성가대의 역할을 숙고하게 되었으며  2차 바티칸 공의회에 의해서 전례 쇄신 운동이 하나씩 결실을 맺으면서, 전례에 있어서의 성가의 봉사적 기능과 성가대의 본래 모습을 찾게 되었다.

  한때 한국에서는 신자들의 개창운동과 함께 성가대의 무용론까지 대두되어 기존하던 성가대에 큰 타격을 주기도 했지만, 그것은 전례쇄신의 본의미를 잘못 이해한 결과 였으며, 지금와서는 성가대의 중요성을 더욱 깊이 있게 알아듣게 되었다. 그것은 한마디로 전례기능의 올바른 이해와 신자들의 능동적 참여와의 관계속에서 성가대를 이해해야한다는 것이었다.

  전례음악이 한때는 음악의 예술성이란 관점에서만 평가되적이 있었지만, 현대 전례음악의 예술성은 그 기능성을 떼어 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즉 전례의 전체적, 부분적 기능 발휘에 도움이 되지 않는 순수 예술성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바로 이러한 전례적 기능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도 성가대는 특별히 중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전례기능은 전례쇄신에 관한 공의회 정신에 따라 매우 중요시 되는데, 이것은 곧 성음악의 특성을 이루는 요소이기도 한다. 성음악은 ...... 전례 행위와 밀접히 결합하면 할수록 더욱 거룩해 질 것이다.”1)전례헌장P.112. 그런데 성가대는 음악의 여러 가지 장르에 따라 고유한 악보를 정확하게 연주할 수 있고, 또 신자들이 노래와 의식에 능동적으로 참여 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이와 같은 전례 기능 발휘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지침서에 의하면2)전례헌장P.114, 성가대는 주교좌 성당과 큰 본당에서, 또 신학교와 수도원에서는 엄격히 양성 되어야 하며 작은 본당에서도 본당 실정에 맞는 적절한 성가대가 양성 되어야 한다

  성가대는 우선 교회 음악의 귀중한 유산들을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하다.3) 전례헌장114성음악 훈령19,20. 항 또한 성가대를 통하여 교회 음악의 다양한 장르들을 정확하게 노래할 수 있고, 또 신자들이 적극적으로 노래에 참여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다. 적극적으로 노래에 참여할 수 있고, 또 신자들이 적극적으로 노래에 참여할 수 있게 만들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성가대는 신자 회중과의 관계속에서 존재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서 신자 회중을 떠난 본당 성가대는 있을 수가 없다. 이 말이 전례와의 관계없이 성가대의 존재이유가 없다는 말이 아니라, 현재 전례안에서 성가대만이 독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 말이다. 좀더 정확하게 말해서 신자들이 자기에게 속한 부분을 노래해야 하고 또 노래할 의무와 권리가 있는데 이것까지 성가대가 대신 노래를 해버린다든가 해서 신자들의 능동적 참여를 방해하는 독점은 안된다는 말이다. 따라서 성가대는 신자들과의 관계속에서 신자들의 노래를 이끌어 가고, 긴노래는 교대로하면 (대화식, 응답식), 어려운 부분은 맡아하며때때로 합창으로 노래를 더욱 풍요롭게 한다. 신자들이 노래를 이끌어 간다는 것은, 신자대중의 노래 음이 떨어지지 않게 하고, 느려지지 않게 하며, 반복하는 부분의 선창 역활을 하며전례적 기능에 따라 독창을 하고, 신자들과의 교송(통상문의 대부분이 그러하다)을 통해 전례적 기능을 풍요롭게 하는등 다양한 역할을 말한다. 또한 신자들의 동작이 많은 행렬부분에는 후렴방법과 교송방법등으로 신자들을 도울 수 있고, 또 조용한 묵상 시간을 도울 수 있는 합창이나 독창 역활도 맡을 수 있다  

    성가대는 신자들이 전례와 성가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며 전례 기능을 살릴 수 있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것은 성가의 유형 자체에 적용되는 가르침이 그대로 성가대에도 적용된다고 말할 수 있다

교회는 전례 행위 자체의 정신과 일치하고, 또 각 노래의 성질과 일치 하기만 하면, 또한 신자들의 능동적이며 올바른 참여를 방해하지 않는다면, 어떤 유형의 성음악이든 전례행위에 사용하기를 금하지 않는다”.  성가는 전례행위 자체의 정신과 바탕으로 하여 전례의 전체적, 부분적 고유한 의미와 기능에 일치 해야한다. 여기서 우리가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것이 바로 전례 공부와 음악의 전례적 기능 공부 이다.

   성가대의 위치 또한 성가대의 고유 임무 수행이 표시될 수 있게 별도 자리에 위치함이 바람직 하다. 즉 신자대중속에 묻혀버리는 것은 좋지 않다. 전례 거행과 긴밀히 소통될 수 있고, 영성, 헌금 등 전례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위치가 좋다. 따라서 제단과 가까운 곳에 위치함이 좋고 성당 구조상 제단 가까운 옆자리에 별도 자리가 마련됨이 좋다

  또 성가 대원들은 전례 기능의 올바른 수행을 위해 전례 교육과 영적교육을 반드시 받아야 하며 성가대 육성을 위한 주교와 사목자들의 책임 또한 각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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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대의 위상과 역활은 손상오신부님의 저서와 전례헌장, 성음악훈령, 미사경본의 총지침등을 인용 하여 작성 한 것입니다.

 

 - 홍보위원장 이경진 아오스딩 -